68일만의 회동서 합의…'노동개혁특위' 곧 발족
"추경안 24일까지 꼭 통과되도록 당이 최대한 노력"
메르스후속 방역체계 개선종합대책 이른시일내 발표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22일 공공·노동·금융·교육 부문의 개혁을 일컫는 '4대 개혁' 과제를 달성하고자 새누리당 내에 '4대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2시간 30분간 열린 고위 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청은 우선 하반기 최우선 과제인 노동 개혁을 위해 노동개혁특위부터 곧 발족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최연소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최고위원이 맡는다.
아울러 노사정위원회의 활동도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금융과 교육 부문 개혁 역시 연말에는 개혁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힘을 모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또 국회에서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시한으로 잡았던 오는 24일까지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당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소강 국면에 접어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종식 선언을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해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책으로 '방역체계 개선종합대책'을 정부가 당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해 이른 시일 내 발표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비스산업발전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 주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도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그러나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과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를 계기로 당·정·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더욱 단합해 나가기로 했으며, 국민을 중심으로 일하는 당·정·청이 될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