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말름 서랍장 <사진: 이케아 홈페이지>
'이케아 말름 서랍장'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사상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코리아는 "리콜을 할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각) 이케아와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서는 두 살 난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숨졌고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도 역시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리면서 목숨을 잃었다.
이날 스콧 울프슨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 대변인은 "이 서랍장들은 벽에 고정하는 장치 없이 설치되면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케아와 안전당국이 2700만개 리콜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들은 한국에서도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미국 이케아에서 말름 서랍장에 대해 리콜을 한 것이 아니라 리페어(수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는 서랍장을 설치한 뒤 벽에 고정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서랍장을 벽에 고정할 수 있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주는 수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제품을 팔 때 고정 키트를 넣어서 판매하는데 오래전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 고정 키트를 분실했을 가능성도 높다"며 "고객이 원하면 해당 키트는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