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30개 증권사 안정성 소비자성 등 평가
'나쁜 증권사' 리스트에 HMC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개인투자자를 영업대상으로 하고, 총자산금이 5000억원 이상인 30개 증권사에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좋은 증권사 순위에서 삼성증권이 안정성 4위, 소비자성 5위, 건전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안정성 6위, 건전성 3위, 수익성 10위를 했지만 소비자성 2위로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2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열등생 그룹에는 건전성이 최하위인 유진투자증권, 안정성과 소비자성이 최하위인 HMC투자증권이 포함됐다.
'안정성' 부문에서는 유화증권을 필두로 아이엠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소형사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종합 리스트 상위권에 대형사가 포진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반면 유동성 비율이 108.25%로 가장 낮은 동부증권이 29위를, NCR이 319.4%로 가장 낮은 HMC투자증권이 최하위를 나타냈다.
증권사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 등을 기준으로 한 '소비자성'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2,3위는 각각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반면 부국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건전성'과 '수익성' 부문 모두 삼성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유화증권·유진투자증권이 건전성부분에서 가장 취약했고, KTB투자증권이 가장 적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이번 평가는 금융, 경영, 소비자학 등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좋은 증권사 평가위원회가 담당했고, 경영공시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소비자설문 등이 평가재료로 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