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중 적색육이나 가공육은 대장암 발생률이 높일 수 있지만 생선류나 닭고기, 오리고기 등은 예외다. 폐암이 흡연자에서만 발생한다는 건 대표적인 오해다. 오래 담배를 피운 경우 금연해도 발생위험을 낮출 수 없다는 것 역시 잘못된 인식이다. 항산화제나 비타민제를 먹으면 폐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속설은 검증된 바 없다.
자궁근종을 오래 방치하면 자궁암으로 발전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질병이다.
자궁경부암의 발병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포경수술과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 자궁암은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된다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다. 암 조직 제거가 수술만으로는 어렵다. 가급적 고주파 등 비침습적 치료를 시행하되 방사선·항암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둘은 서로 다른 질병이다. 또 전립선암은 성병과도 무관하다. 반면 포경수술을 받으면 전립선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에 생긴 멍울이 6개월 안에 커지지 않으면 대부분 암이 아니다. 2년까지 그대로면 99%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경구피임약이 유방암을 높이거나, 언더와이어 브래지어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속설은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
건강, 라이프, 엔조이먼트를 다루는 헬스&웰빙 웹진 ‘엠디팩트’(www.mdfact.com)는 최근호에서 이같은 암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총정리해봤다.
[이미지2]이와 함께 주요 이슈로 △‘건강검진의 꽃’으로 불리는 내시경검사의 완벽 가이드 △다국적기업 및 국내 대기업의 대결 구도에서 위협받는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의 실태 △hCG호르몬 투여 다이어트요법의 허와 실 등을 심층 보도했다.
의료 분야에선 △최근 5년간 44% 증가한 피부암,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보라색을 찾는다면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 분홍색 탐닉은 애정결핍이라는 ‘색깔로 보는 건강상태’ △철분·칼슘·비타민B군 등의 부족으로 올 수 있는 일상적 무기력증의 양상 등을 집중 조명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 홍콩독감이 북상하면 필요한 4가 독감백신(인플루엔자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 △메르스가 한창일 때 휴대용 공기청정기로 인기를 모은 한미메디케어의 ‘에어닥터’ 등을 소개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최근 ‘슈퍼곡물’로 불리는 퀴노아와 렌틸콩의 영양학적 가치, 단백질 함량이 국산콩보다 적다는 실체적 진실을 분석해봤다.
이밖에 △복날마다 먹는 개고기의 득실, 영양학적 실체 △‘화중군자’로 불리는 연(蓮)의 다양한 식용 용도 △최근 여름과일 시장을 휘젓는 체리의 식물학적 연원과 이모저모 △한국인이라면 1주일에 한번은 먹는다는 치킨의 속사정 △서양에선 맥주 원료로, 한국에선 식혜 재료로 쓰이는 맥아의 모든 것 등을 다뤘다.
주류 분야에선 국산맥주가 맛이 없는 이유를 심층 재조명했다. 양사의 독과점 체제 구축이 가장 큰 병폐의 원인이다. 품질 측면에서 낮은 맥아 함량, 저급 호프 첨가, 탄산거품 주입 등이 고급맥주로 갈 수 없는 족쇄임을 밝혔다.
카스와 하이트 등 국내 맥주시장에서 양대 독과점 체제를 구축해온 기존 국산맥주 회사들은 수입맥주의 점진적 시장 비중 확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출시에 경각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다양한 국산 에일맥주의 등판, 기존 간판품목의 업그레이드 경쟁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를 무시하고 저급 국산맥주를 만들어온 속사정을 살펴봤다.
화장품·미용시술 분야에서는 △양악수술 후 코성형까지 받아야 하는 양악수술의 맹점과 극복 포인트 △여름철 피부온도를 낮춰야 쿨하게 예뻐진다는 동안관리 기법 △수술 없이 최대한 작은 얼굴로 보이게 하는 ‘컨투어링’ 화장기법(윤곽선 살리기) 등을 가이드했다.
관광·여행 분야에서는 장기백 여행칼럼니스트의 터키 이스탄불 방문기를 게재했다. 일미인 고등어케밥과 주요 볼거리인 소피아성당, 톱카프궁전, 갈라타타워, 이스티크랄거리 등을 소개했다.
엠디팩트는 ‘의료·제약계(md)의 사실(fact)’이란 의미와 의료(medical), 제약(drug), 식품(food), 주류(alcohols), 화장품·미용시술(cosmetics), 관광·여행(tour) 등 6대 헬스·웰빙·라이프·엔조이먼트 핵심 콘텐츠에 주력한다는 편집 의지를 담은 제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