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는 천연 식예방제로 불리며 음식과 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무기질이다. 충치를 예방하는 최적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신적인 복용과 국소적인 도포를 병행해야 한다.
불소복용은 물, 음식, 음료수나 보충제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으로 소장을 통해 흡수되어 혈관과 필요한 조직에 전달된다. 과잉으로 섭취된 불소는 피부, 콩팥, 대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불소도포는 치아표면에 직접 발라주는 것으로 불소치약, 불소양치액, 국소도포제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치아는 맹출 전까지 용액으로 가득 차 있는 주머니에 담겨져 있다. 전신적으로 복용한 불소는 형성 중인 사기질에 작용하여 단단하게 만든다. 출생 전에는 엄마가 섭취하는 식이를 통해 불소를 공급받게 되고, 출생 후 치아가 맹출하기 전까지는 아이 자신에 의하여 섭취하게 된다.
치아가 맹출한 뒤에도 불소는 계속적으로 사기질에 축적되고 사기질 격자 구조를 변경시킨다. 이렇게 불소이온이 풍부한 사기질 결정은 원래 사기질보다 산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진다. 치아가 맹출한 뒤에 불소는 전신적 또는 국소도포 두 가지 방법에 의해서 공급받게 된다.
치아가 맹출하게 되면 사기질의 무기질과 타액의 무기질 사이에서 꾸준한 교환이 이루어진다. 정상적인 경우 이는 항상 균형관계를 유지하게 되어 사기질은 항상 단단한 상태에 있게 된다.
그러나 치면세균막이 축적돼 그 하방에서 세균이 만들어낸 산에 계속 공격을 받게 되면 사기질에서 무기질이 빠져 나가는 광질이탈을 야기한다. 이와 반대로 치아에 불소 등이 존재하여 치아를 보호하는 현상을 재광질침착이라 한다.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치아에서는 산에 의하여 사기질에서 칼슘, 인 등이 타액으로 빠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기질 최외곽층에 존재하는 불소는 광질이탈이 잘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불소 단독으로는 치아의 재광질침착을 일으킬 수 없지만 촉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전신적으로 복용한 불소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타액에서 유래된 칼슘, 인, 불소 등에 의한 탈회로 손상 받은 사기질 결정구조를 회복시킬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부분적으로 용해가 일어난 결정구조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더 강한 결정구조의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재광질침착은 광질이탈에 의해 발생된 손상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병소가 계속 커진다면, 재결정화로도 이의 진행을 막을 수 없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치아수복을 해야 한다.
치과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불소는 권장량에 따라 사용하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과량 사용할 경우에는 비록 적은 농도라 할지라도 치아가 형성되고 있는 6세 미만의 아동에서는 반점치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0ppm의 수돗물불소 농도는 충치 예방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안전한 권장농도이다. 이는 욕조 하나 정도의 물에 불소를 한 방울 가량 떨어드린 것과 같은 농도이다.
보통 권장 농도는 0.7~1.2ppm 정도로 날씨에 따라 다르며, 열대지방에서는 물의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저농도를 권장하는 편이다.
많은 음식과 음료가 불소 농도가 조정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역시도 불소를 복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아이들 중 주스와 주스향이 든 음료를 즐겨 마시는 경우에는 이를 통해 일정량의 불소를 섭취하게 된다.
치약과 양치액에 함유된 불소는 충분히 뱉어내거나 절대로 삼키지 않는 등 제대로 사용만 한다면 불소복용원이 될 수 없으므로 안전하다.
먹는 형태의 보충제는 정제, 시럽 등으로 6개월부터 16세까지 불소가 들어 있지 않은 수돗물을 섭취하는 아이들에게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방법이다.
불소가 배합된 치약은 가장 일반적인 국소도포제로 칫솔질을 통해서 치어표면과 직접 닿을 수 있다는 점과 모든 연령층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저연령 아동의 경우에는 치약을 오랫동안 과량으로 삼켜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불소배합 구강양치액은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아동들에게 추가로 불소 국소도포를 시행하기 위해 추천하는 방법으로 칫솔질과 치실 사용 후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약 10ml 정도의 용액을 1분 정도 입에 물고 양치한 후 뱉도록 한다.
그 이후에 30분 정도는 물을 마시거나 물로 입을 헹구어 내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은 삼키지 않도록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전문가 불소도포법은 영구치가 맹출한 직후나 충치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은 환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불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용으로 구강병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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