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진: YTN>
조현오 전 경찰청장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3일 오늘 오전 9시께 부산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검찰이 대질 신문 등 고강도 조사를 할 방침이어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부산지검 특수부는 부산의 한 건설업체 실소유주 정모 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청장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정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 결백은 법정에서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11일 정씨로부터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정씨를 인사청탁과 관련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조 전 청장과 정씨를 대질 심문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정씨가 건넸다고 주장하는 돈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