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고속도로 통행료 180억원 면제 추정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무료 이용을 결정하면서 180억원 가량의 통행료가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4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 추석 당일과 비슷한 5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도로공사가 맡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149억원,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는 35억원으로 예상돼 모두 184억원의 통행료가 면제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미리 선포해 지난해 광복절보다 차량이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이었던 작년 광복절에는 도로공사 담당 고속도로에서 124억원, 민자 고속도로에서 27억원의 통행료가 걷혀 모두 151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전체 통행료 면제는 1969년 도로공사 창립 이후 처음있는 일로 정부는 이번 통행료 면제로 발생하는 손실분을 국고에서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부채는 지난해 말 26조 4000여억원으로 일각에서는 만성부채에 시달리는 도로공사에 큰 손실을 안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도로공사는 "정부 정책에 따라 국민이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