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갑자기 영유아의 구강건강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어머님의 마음 노래가 생각납니다.
뜬금없게 느끼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행복한 마음과 함께 내 아이의 전신건강관리와 더불어 구강건강관리에 대해 늘 걱정과 고민이 앞서게 됩니다.
구강건강관리 중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치아우식증(충치) 예방법입니다.
치아우식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대 미만 구간이 20.5%로 가장 높았고, 10대는 14.5%, 20대는 13.5% 순으로 나타나 치아우식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이 소아ㆍ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치열기의 치아우식은 건강한 영구치열의 성장과 발육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치아우식 예방은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치아우식증은 치아 경조직의 구성성분인 무기질이 탈회되어 발생하는 치아경조직 질환입니다.
치아우식증 발생은 치아, 미생물, 탄수화물, 시간 4가지 요건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하며, 생활습관 및 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관련돼 발생하는 다인성 질환입니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구강건강 관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치면세균막관리, 식이조절, 불소도포, 치면열구전색법 등을 시행합니다.
유치의 치아우식 예방은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구강환경 개선을 통해 치아우식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자녀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은 정제되거나 당분이 다량 함유된 우식 유발식품이므로 식생활 개선과 치면세균막 생성억제 및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유아의 첫 구강검진은 생후 1년 이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과에 내원해 전반적인 구강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치아우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치료 및 구강관리에 대한 보호자 교육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유치가 처음 나오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유치열이 완성되기 전까지 약 30개월까지의 시기에는 반사적인 빨기와 더불어 저작, 연하 기능이 발달하게 됩니다.
수유를 하는 유아의 경우 6개월 이후부터는 야간수유를 중단시키며 컵을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유아들은 치아가 맹출하기 전부터 보호자가 손에 거즈를 감고 식염수나 물에 적혀 닦아주고, 유치가 맹출하면 손가락형 칫솔을 사용해 어린이를 무릎에 눕혀 입술을 젖히고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을 때는 치아 두 개 크기 절도의 칫솔머리 크기의 칫솔을 이용해 닦고, 학교에 들어가기 전 물을 뱉어낼 수 있는 어린이는 적정한 양의 불소치약을 사용해 치약을 삼키지 않고 헹구어 내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영유아 구강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구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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