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달째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은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하고 있어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은행의 가계대출이 600조원을 넘어서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점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전격 단행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져 연내에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도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고시환율을 전날 기준환율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한 데 이어 12일 1.62%를 올린데 이어 13일에도 1.11% 올리는 등 3일에 걸쳐 4.66%나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