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일견 강해보이지만, 외부의 자극에 취약하다. 대표적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지속적해서 누적되면 우리 몸을 지켜켜주는 면역 체계 역시 자연스럽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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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민 원장(단아안 종로점 으뜸한의원) |
면역력은 각종 질환 및 이상 증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방어벽인데, 이러한 면역력이 저하되면 일명 '입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에 쉽게 노출될 수 있게 된다.
구안괘사, 와사풍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진 구안와사는 추울 때 찬 곳에서 자 입이 돌아가거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년층에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구안와사 증상을 겪고 있는 젊은 층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의사 김영민 원장(단아안 종로점 으뜸한의원)에 따르면 구안와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입이 한 쪽으로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아 쉽게 눈물이 마르거나 통증이 수반되는 것이 있으며, 미각세포가 마비돼 음식 맛을 못 느끼게 되거나 귀에서 잡음이 들리는 등 이명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 단순한 신경장애와 스트레스, 피로로 나타나는 구안와사는 이마 주름 잡기, 눈 감기, 휘파람 불기 등 간단하게 안면근육을 이용한 동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처럼 구안와사 증상은 면역력이 저하돼 신경이 손상되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안면신경질환이다. 아울러 최초 발병 후 10년 이내에 재발될 확률이 평균 10%에 달할 정도로 치료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더불어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를 도중에 중단하는 경우에는 안면부 근육이 틀어지고 마비 및 통증이 발생해 외관상 뚜렷한 구안와사 증상을 심각하게 남기는 이른바 구안와사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구안와사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한 후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김영민 원장은 "구안와사로 내원한 환자 중 30대 이상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30대 미만은 7% 정도에 불과하나 비중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스트레스와 과로 등이 원인이 되어 급성으로 구안와사가 찾아오는 환자가 10명 중 7명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안와사는 기본적으로 증상이 얼굴 한 쪽에 나타나지만, 급성으로 나타나는 원인은 스트레스 및 피로 등으로 인한 내부적인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치료 역시 몸 안을 다스리는 내치(內治)와 얼굴을 직접 다스리는 외치(外治)가 병행된다.
김영민 원장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구안와사는 상실된 얼굴 근육의 기능 회복과 마비된 얼굴을 풀어주는 다양한 치료와 함께 구안와사 환자마다 다른 체질을 고려한 한약 처방이 골고루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안와사 증상 치료 도중 호전이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 하여 초조해하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극적인 치료 의지와 본인에게 맞는 꾸준한 치료가 완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