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왕자 그만 찍어 <사진: YTN 뉴스 캡처>
'조지 왕자 그만 찍어'
영국 왕실이 파파라치들의 극성에 단호한 경고장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각)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맡은 켄싱턴 궁은 대변인 명의로 "파파라치가 점점 더 위험한 방법을 쓰고 있다"며 공개 서한을 보냈다.
대변인은 "최근 놀이터에서 조지 왕자를 찍으려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있던 파파라치를 적발했다"며 "조지 왕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하려고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가 괴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즐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걱정한다"며 "긍정적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언론과 달리 일부 파파라치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실의 경고는 지난 1997년 다이애나비가 파파라치에 쫓기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가장 단도직입적인 대응이다.
런던 경찰국 역시 이날 "망원 렌지를 이용해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서 사진을 찍는 행위는 무장 경찰이 출도유하는 테러 경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지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로열 베이비'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