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고객 5752만명…전분기 比 6.8% 증가
PC기반 인터넷뱅킹 2012년 1분기 이후 감소세 지속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공)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의 대중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가 지난해 말 PC 기반 인터넷뱅킹을 추월한데 이어 그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17개 은행과 우체국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1327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4.3% 466만명 늘었다.
이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5752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6.8% 365만명 늘면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월말 59.0%에서 6월 말 61.2%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PC 기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2012년 1분기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등록고객 수 기준으로 모바일뱅킹은 이미 2013년 3분기 PC 인터넷뱅킹을 앞질렀고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분기중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7725만건과 40조4627억원이다. 전분기보다 각각 0.4%와 7.7% 증가한 수치이다.
인터넷뱅킹서비스 부문별로 보면 조회서비스가 7025만건으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고, 자금이체서비스는 700만건 40조4143억원, 대출신청은 1886건 4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출시에 따른 신청절차 간소화와 일부 은행의 대출한도 증액으로 대출신청 건수와 금액이 전분기보다 각각 13.6%와 38.8% 늘었다"고 말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4121만건과 2조436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와 7.9% 증가했다. 하지만 모바일뱅킹이 이용건수로는 전체 비중의 53.3%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용금액에서는 6.0%에 불과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양자간 큰 편차가 지속되는 것을 보면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