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t홈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3위인 화웨이의 독자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퀄컴의 독주에 끝을 보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중국의 IT전문 매체인 아이티홈(ithome)은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차세대 AP 기린 950의 벤치마크 자료를 입수해 17일 공개하며 최고의 사용 칩셋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양은 최고 클럭속도 2.4GHz(기가헤르츠)의 코어텍스-A72 쿼드(4)코어와 코어텍스-A57 쿼드코어의 옥타(8)코어 AP로 LPDDR4램에 42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특히 공개된 긱벤치 성능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1909점, 멀티코어 6096점으로 갤럭시S6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7420의 싱글코어 1486점, 멀티코어 4970점에 비해 월등한 성능이다.
소문에 의하면 기린950은 대만 TSMC의 16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정에서 생산되고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된 화웨이 메이트8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겠지만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한 코드명 ‘몽구스(엑시노스 M1)’의 긱벤치 테스트 결과도 17일 일제히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정확한 정보의 출처를 찾기 어렵지만(국내의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중국의 매체를 인용하고 중국의 매체와 누리꾼들은 국내 커뮤니티를 인용) 지난 4월에 최초로 등장한 후 이번에는 구체적인 점수가 공개됐다.
몽구스(엑시노스 M1)은 ARM의 코어텍스-A57 아키텍처를 채택한 엑시노스7420과 달리 자체 설계한 칩셋으로 정상적인 테스트 주기를 감안할 경우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7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긱벤치를 통해 공개된 점수를 보면 역대 CPU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즉 CPU클럭 2.4GHz 기준, 싱글(단일)코어 2136점, 멀티(복수)코어 7497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래픽 성능을 측정한 GFX벤치에서도 HD(1080P) 맨하탄 오프 스크린 59.4fps(초당 프레임), T렉스 오프 스크린 108.9 프레임을 보였다고 전한다.
퀄컴도 차기 주력제품 스냅드래곤820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며 방어하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하지 않은 채 아드레노5XX GPU를 탑재, 그래픽 성능이 40%이상 향상된 반면 전력소비는 40%이상 감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 중국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마이드라이버스는 스냅드래곤820(MSM8996)의 긱벤치 점수가 싱글코어 1732점, 멀티코어 4970점이라고 보도, 차세대 제품 중 가장 낮은 성능을 보였다.
퀄컴이 상요 제품을 공급하게 될 내년 상반기 이들 제품이 본격 출하될 경우 스냅드래곤820의 미래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퀄컴의 시련이 계속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