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후덕-김태원, '로스쿨' 졸업한 자녀 일자리 특혜 논란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녀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로스쿨을 나온 딸을 자신의 지역구(경기도 파주시갑)에 있는 기업의 경력 변호사로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시덕양구을)도 로스쿨을 나온 자신의 아들에 대한 취업혜택 의혹이 불거졌다.
청년 취업이 극심한 시기에 이를 해소해야할 사명이 있는 국회의원이 자신의 기득권을 이용해 더욱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의 경우,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딸이 다니던 LG디스플레이에서 퇴사하기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9월 경력 변호사 1명을 채용키로 했다가 윤 의원의 딸을 포함한 2명을 최종 합격자로 뽑아 '지역구 의원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 없던 자리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 의원은 "딸이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윤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새누리당 역시 국회 윤리위원회에 윤 의원을 회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로스쿨 출신 일부 변호사들은 18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나승철 외 변호사 724인 일동'이란 성명서를 통해 "윤 의원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젊은이들의 소박한 희망을 무너뜨렸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 의원은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취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지만,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업을 청탁하거나 그런 경우는 일절 없었다"면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기구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여론의 따가운 질타가 쏟아지자, 새누리당은 당 윤리위를 통해 이날 김 의원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토록 했다.
이에 따라 윤리위는 김 의원 본인으로부터 소명서를 받는 동시에, 정부법무공단 등 관련 기관에 진상 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다.
◈ 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여부 "곧 입장 발표"
외교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여부를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대통령의 9월3일 전승절 행사 참석 문제는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우리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전승절 행사 중 열병식 참석여부에 관해선 "현재로서는 9월3일 행사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행사의 부분인 열병식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전승절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70주년을 맞는다.
앞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날(17일) 박 대통령을 향해 주도적 외교를 강조하며 내달 3일로 예정된 중국 전승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