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공직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글을 써온 세무공무원이 두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산세무서(서장 김순태) 개인납세1과 2팀장으로 근무하는 임상현(6급)씨다.
임 팀장의 두 번째 작품인 '달팽이의 꿈'은 제목이 말해주듯 버거운 삶을 사는 이들의 꿈을 그린 작품이다.
가장을 사고로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마침내 소망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내용이다.
그는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대물림하는 세상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다보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0년부터 업무에 지친 동료들이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인트라넷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공직자로서 본분에 충실하면서 앞으로도 집필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 2011년 무명으로 '천사의 분노'라는 장편소설을 펴내 4쇄까지 찍는 등 비교적 선전을 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2013년부터 국세청내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국세청문우회장을 맡아 창작활동을 하면서 매년 가을 문학의 밤을 개최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원상호간 건전하고 활기찬 조직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