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LG요르단)
LG전자가 유럽지역에 갤럭시 노트5를 출시하지 않는 삼성전자를 조롱하는 트윗을 보내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LG전자의 요르단 지사는 트위터 계정 LG Jordan을 통해 “달력에 모든 사람들이 표시를 해뒀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당신에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G4 TheWorld 라고 밝혔다.
그리고 LG G4에 탑재된 캘린더 앱 8월21일에 빨간 원을 그려 넣어 팔로워들의 주의를 끌도록 연출했다. 빨간 원으로 표시한 8월21일은 갤럭시 노트5가 정식 출시되는 날로 ‘갤럭시 노트5는 없다’라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집중하기 위해 유럽에는 갤럭시 노트5를 올해 말까지는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를 비꼬는 내용인 것이다.
갤럭시 노트5를 기대했던 유럽지역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정에 상당히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다. LG전자가 이런 틈새를 비집고 들어 자신들의 G4를 내세워 삼성전자를 조롱한 것이다.
물론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조롱하는 트윗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TV로 중계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앨런이 샐피(샐카)를 찍은 그 다음날도 LG G3로 샐피를 찍을 수 있었다는 내용을 내보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번 트윗을 통해 ‘삼성전자가 포기한 소비자들이 갤럭시 노트5 대신에 LG G4를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음이야 어찌됐던 간에 LG G4가 기술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함이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