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북한 표준시간 변경과 관련하여 항공분야는 국제기준에 따라 국제표준시(UTC)를 사용하고 있어 남･북 간 항공업무 수행에 혼란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평양시'라는 표준시간을 새로 만들어 광복 70주년인 지난 15일부터 표준시를 기존보다 30분 늦춰 사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첫 입경시간은 기존 8시 30분에서 9시로, 출경시간은 17시에서 17시 30분으로 변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일 “국제민간항공기구는 항공업무와 관련하여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UTC를 사용하도록 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항공분야 국제표준시 사용과 관련해 국내 항공법 시행규칙은 ‘항공기의 운항과 관련된 시간을 전파하거나 보고하려는 자는 국제표준시(UTC)를 사용하여야 하며, 시각은 자정을 기준으로 하루 24시간을 시·분으로 표시하되, 필요하면 초 단위까지 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토부도 항공교통업무 고시와 항공정보 및 항공지도 등에 관한 업무기준 고시에서 ‘항공교통업무 시설은 그레고리력과 국제표준시(UTC)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토부 항공교통센터 인천지역관제소는 평양지역관제소와 직통선을 이용하여 하루평균 20여대의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항공기편명·기종·고도·경계지점 예상통과시간 등)를 국제표준시를 기준으로 상호 교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