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세입경정(5조40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9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재정집행 총 313조3000억원 중 7월말까지 집행실적은 206조5000억원으로, 계획(204조7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0.6%) 초과 달성했다. 기재부는 하반기에 계획된 129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에서 추경·재정보강대책 등 신속한 집행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 내달 중순까지 기재부·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정점검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재정사업의 연내집행 여부, 집행단계별 애로요인을 추적·해소하는 등 현장중심의 집행 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점검결과를 자금배정 등에 반영해 현장중심 집행결과의 환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10월 이후에도 현장점검을 계속 실시해 집행 부진 원인을 해소하고 집행율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추경예산에 세입추경이 포함되면서 주요 재정사업에 투입될 재정집행여건이 개선된 만큼, 이월·불용 처리되는 예산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서민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원사업 및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등 국민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집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