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상 타결] 軍,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북한 잠수함 일부 복귀 포착

'남북 협상 타결, 북한 잠수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이 고위급 협상안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한 가운데 북한의 잠수함도 일부 소속기지로 복귀하면서 관련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낮 12시부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며 "북한은 낮 12시부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12시를 기해 한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으며 북한 역시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했다.

특히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서해 잠수함 기지를 이탈해 한·미군의 감시망을 벗어났던 북한 잠수함 50여척 중 일부가 소속 기지로 복귀하는 것이 포착됐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군의 잠수함 문제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미 감시장비로 계속 관찰하고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기지로 전진 배치됐던 공기부양정도 원래 부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전방에 전개된 정예 특수부대 요원 역시 원 소속부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잠수함과 공기부양정, 특수전요원은 북한의 핵심 3대 침투전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