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룸싸롱, 단란주점 등에서 법인카드로 긁은 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 110조원 중 1%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사진)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4년 법인카드 사용실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제출받은 지난 5년간 법인카드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110조2113억원이다.
이 중 기업들이 유흥업소에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1조1819억원으로 전체 사용실적 중 1%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지난 2010년 53조2377억원, 2011년 69조491억원, 2012년 95조221억원, 2013년 91조9857억원, 2014년 110조211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5년간 56조9736억원(107%)가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이 유흥에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실적은 2010년 1조5335억원, 2011년 1조4137억원, 2012년 1조2769억원, 2013년 1조2340억원, 2014년 1조1819억원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박 의원이 추가적으로 요구한 골프장에 대한 사용실적은 2010년 9529억원, 2011년 1조244억원, 2012년 1조490억원, 2013년 1조513억원, 2014년 1조78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내년 9월로 예정되어 있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이 시행될 경우 유흥주점 및 골프장 업종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