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드롭탑 블루베리 아이스탑, 카페베네 요거솜솜, 도레도레 파인땡큐 케이크
SNS 사진보고 메뉴 결정, 방문후 인증샷 공유 확산...‘인터넷 메뉴판’ 역할 톡톡
업계, 소비자가 SNS에 올리고 싶은 메뉴를 개발이 중요 과제 부각
커피 및 디저트업계가 ‘더 예쁘고, 더 먹음직스러운’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네이버폴라, 다음카카오 플레인 등 사진중심의 SNS가 큰 인기를 얻으며 커피전문점과 디저트전문점의 메뉴판이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주문한 메뉴의 ‘인증샷’을 개인 SNS채널에 올리면 이를 본 다른 이들에게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파되며 ‘인터넷 메뉴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커피전문점 및 디저트카페 업계가 ‘더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제 맛은 물론 ‘소비자가 SNS에 올리고 싶은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드롭탑, 인스타그램
지난해 출시한 아이스탑 중 최고 사랑을 받았던 메뉴를 엄선해 우유얼음으로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극대화하고 다채로운 토핑으로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다.
아이스탑 5종은 고소한 우유얼음 위에 진한 초콜릿과 민트, 망고와 코코넛칩, 블루베리와 크랜베리 등 메뉴별로 2가지 이상의 컬러풀한 원재료를 쌓고 이탈리안 와플콘과젤라또 아이스크림, 볶음 현미와 인절미, 초코스틱 과자 등 다양한 토핑이 층을 이뤄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다양한 컬러의 과일을 이용해 무지개 빛깔처럼 다채로운 일곱 가지 색상의 음료 레인보우 음료 7종을 선보였다.
그 중 ‘요거솜솜’은 요구르트 맛의 스무디에 큐라소 블루를 넣어 푸른 색감을 더한 메뉴로 구름을 연상시키는 솜사탕을 올리고 그 위에 색색의 별사탕을 올려 화려한 비주얼을 살렸다.
‘무지개 케이크’로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궜던 수제케이크 전문점 도레도레는 ‘파인땡큐 케이크’를 출시했다.
파인애플 케이크인 파인땡큐 케이크는 하얀 시트 위에 파인애플 속살을 연상시키는 노란 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초록색 잎을 장식해 파인애플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드롭탑 관계자는 “먹기 전 SNS 사진을 보고 메뉴를 결정하고, 그 메뉴를 또다시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진 중심의 SNS의 인기가 지속될수록 커피전문점 및 디저트카페의 비주얼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