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구대서 만취 상태로 바지벗고 난동 부린 20대 러시아인 검거

'난동 20대'

술에 취한 채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20대 외국인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9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지구대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피운 20대 외국인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0시 15분쯤 상당구 분평지구대에서 만취 상태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침을 뱉고 바지를 벗은 채 성행위를 하는 시늉을 하고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의 소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A 씨는 상당구의 한 술집에서 인사불성이 돼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후 A 씨는 경찰에 "관광차 한국에 왔다"며 "혼자 술을 마셨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