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대주주와의 거래에서 준수의무를 미이행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18일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한화생명이 대주주와의 거래 시 이사회 의결 등 준수의무를 미이행하고 자산운용한도를 초과해 미등기 임원 4명에게는 주의상당, 1명에게는 주의 조치를 해당 직원에게는 조치의뢰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2010년 11월 27일부터 2013년 4월 26일까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그의 특수관계인인 우리금융지주 등에 대해 10억원 이상의 신용공여(2624건, 14조3422억원)를 하고 채권을 취득(460건, 3조3574억원)하는 과정에서 미리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또 금융위원회 보고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공시도 하지 않았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대주주가 발행한 채권과 주식의 소유한도를 초과했다.
예금보험공사의 특수관계인인 우리금융지주 등이 발행한 채권과 주식을 퇴직연금 무배당 특별계정에 편입해 운용함으로써 2011년 10월 28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 2012년 3월 5일부터 같은 해 9월 13일 중 대주주가 발행한 채권과 주식 소유한도를 최대 131억원, 최소 20억원을 초과한 바 있다.
또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우리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퇴직보험 유배당 특별계정에 편입해 운용함으로써 2011년 10월 7일부터 2012년 2월 7일까지 대주주가 발행한 채권과 주식 소유한도를 30억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