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만3000가구, 10월 8만4000가구 분양대전
추석 맞아 치열한 마케팅…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상반기보다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내놓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건설사들은 9월에 6만3000가구, 10월에 8만4000가구의 물량을 내놓으며 추석을 전후한 마케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설계, 자재, 시공기술, 분양조건과 같은 일반적인 마케팅 요소 외에도 브랜드와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연중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지만 특히 가족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추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소년들 '꿈키움', 시민들과 명절놀이, 현충원 묘역단장
최근 건설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면 사회복지단체에 성금을 맡기는 천편일률적인 공헌에서 벗어나 청소년 멘토링, 현충원 묘역단장, 시민과 명절놀이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현대건설 임직원과 대학생들로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봉사단'을 결성해 지역 청소년을 방문했다. 어려운 환경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경영,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문가적인 조언을 해주며 장학금을 전달해 아이들이 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용기를 복돋아 줬다.
롯데건설은 임직원과 임직원의 가족들과 함께 지난 19일 동작동 현충원을 찾았다. 이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한 뒤 묘비를 닦고 잡초를 제거하고 바람에 쓰러진 화병들을 바로세우며 묘역단장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을 펼친 롯데건설 임직원과 가족들은 현충원을 찾은 선열의 가족과 참배를 위해 찾아 온 시민들로 부터 따듯한 인사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정대우'라는 만화캐릭터를 만들어 거리에 나아가 시민들과 명절놀이 한판을 벌인다. 정대우와 윷놀이를 해 정대우가 던진 윷패보다 높은 패가가 나오면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벌여 추석 분위기를 한껏 뛰울 계획이다.
건설사들 사회공헌활동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현대건설 '꿈키움 멘토링', 대우건설 '정대우를 이겨라', SK건설 '장애우 송편만들기', 대림산업 '희망 집고치기', 롯데건설 '현충원 묘역단장'
■ 건설사 특성 살려 건설재능기부... '집고쳐주고 공부방 만들어 주고'
건설사들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눈에 띄는 것은 건설사의 업무상 특성을 살린 '건설 재능기부' 활동이다.
대림산업은 낡은 집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노인과 청소년가장을 찾아가 엔지니어 등 주택전문가들이 집을 고쳐주는 '희망 집고치기' 활동을 10년동안 펼치고 있다. 이러한 집고치기 활동은 그룹내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고려개발, 삼호, 대림 I&S도 참여해 매년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프로그램을 2011년부터 5년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추석을 앞두고 종로 6가구 어린이들에게 공부방을 만들어줘 '꿈과 희망의 공부방' 160호점을 오픈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는 활동은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린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봉사활동"이라며 "5년째 이어지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은 공부방을 조성한 후에는 직원과 멘토링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지속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