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부터 초콜릿 그리고 불낙죽까지” 다양한 선물로 수험생 합격 기원 이어져
최근 수험생 건강 고려한 실용적 아이템 및 정성 담은 선물이 대세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면 초조한 수험생들을 위해 가족이나 선후배들이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하곤 한다.
과거에는 원하는 대학에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엿과 찹쌀떡이 대표적인 수능 선물로 손꼽혔지만, 이러한 수능 선물 트렌드는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엿과 찹쌀떡에 이어 ‘시험 잘 봐라’라는 의미의 거울이나 휴지, 수험생들의 컨디션을 위한 초콜릿이나 비타민, 그리고 최근 건강과 정성을 고려한 아이템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이렇듯 시대에 따라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달라지고 있는데 23일 관련업계에서 전하는 변화 트렌드를 살펴봤다.
과거, 제품 자체에 합격 기원 의미 담은 다양한 아이템 인기
매년 수능 때면 단골로 등장하는 선물이 바로 엿과 찹쌀떡이다. 엿과 찹쌀떡은 음식의 끈적끈적한 특징처럼 원하는 대학에 딱 붙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엿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수험생들의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준다는 점과 저렴한 가격으로 수능 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합격 기원의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아이템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험을 잘 봐라’라는 의미의 거울, ‘잘 풀어라’ 라는 의미의 휴지, ‘잘 찍어라’라는 의미의 포크 등 수험생들이 한 번쯤 웃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속에서 수능 합격의 의미를 담아 전달했다.
최근, 수험생 건강 고려한 실용적 아이템이 대세
최근에는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건강관리나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한 만큼, 수험생들의 안정과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실제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는 초콜릿과 건강을 위한 비타민제는 수험생들을 위한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다.
◆…본죽 불낙죽
또한 최근 수능시즌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식도 인기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의 ‘불낙죽’은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이라는 이름처럼 ‘시험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아 출시 이후 수능 시즌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
‘불낙죽’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력을 더해주는 쇠고기와 두뇌 발달에 좋은 DHA는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가 만나 찰떡궁합을 이루는 메뉴다.
또한 죽은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끓여 소화가 잘 되고 위에 자극이 없으며, 영양 면에서도 탄수화물과 야채, 육류 등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고른 영양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정성 담은 메시지와 선물로 마음 전하는 사람도 늘어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비싼 선물 대신 응원 메시지와 함께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하는 사람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8일 행남자기에서 선보인 ‘수능 머그 패키지’는 소비자가 직접 손글씨나 캘리그라피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험생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하트 메시지 머그’와 수능 전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네이션 메시지 머그’로 구성돼 있다.
머그에 메시지를 적고 5시간 정도 자연건조 시킨 뒤 오븐에서 30분간 구워주면 지워지지 않는 메시지를 담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