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모바일 제품에만 탑재되던 지문인식 센서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중저가 기기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IT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지문인식 센서의 가격이 5달러 이하로 하락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보도했다.
올해 초만 해도 7달러~8달러에 이르던 지문인식 센서 가격은 최근 5달러 이하에 거래되면서 5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중국과 대만의 공급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공급업체 증가로 가격의 하향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만과 중국 기반의 지문인식 센서 공급자들은 경쟁자들에 비해 생산수율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근래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 개선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업계소식통은 이들 기업이 높은 성능에 비해 낮은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지스테크놀러지(Egistec)는 삼성전자의 중급 시리즈용 지문인식 센서를 수주하는데 성공했으며 구딕스테크놀러지(Goodix) 또한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부터 주문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격화되는 경쟁으로 말미암아 현재 5달러 내외인 지문인식 센서의 가격이 3달러 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8인치 웨이퍼 0.18 미크론 공정에서 생산되는 지문인식 센서의 원가는 2달러 이하로 장기적으로 원가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거듭되는 지문인식 센서의 가격 하락으로 고급기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인증이 내년 후반이면 모든 기기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