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압사사고, 이슬람 메카 하지 행사서 최소 150명 압사·390명 부상 '참사'

'사우디 압사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교 성지인 메카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참사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메카 외곽의 미나에서 신도가 밀집해 있던 중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압사하고 390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미나에는 이슬람교 수십만명이 하지(성지순례) 행사에 참여한 상황이었다.

성지순례는 이슬람교도가 지켜야하는 5가지 실천 덕목 중 하나로 신도들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평생에 한 번은 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을 의무로 삼고 있다.

앞서 11일 사우디 메카에서는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져 최소 107명이 숨지고 230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