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8개 은행지주사의 총자산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가 은행지주사 실적 상승의 선봉에 섰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가 총 8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147개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574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1499조9000억원 대비 75조원(5%) 증가했다.
총자산 구성항목 중 대출채권이 28조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업종별 자산 구성은 은행부문이 82.1%로 가장 크고, 이어서 보험 6.4%, 금융투자 5.9%, 비은행 부문 4.8% 순이다.
은행지주회사 중 신한지주의 자산규모가 359조4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하나(332조5000억원), 농협(432조6000억원), KB(317조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해산한 지주의 순이익을 제외하면 상반기 중 은행지주회사의 연결기준 순이익도 8265억원(25.2%) 늘어났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분이 67.1%로 가장 크고, 이어서 비은행 19.8%, 금융투자 8.1%, 보험부문이 5.0%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의 반기순이익이 1조4144억원으로 가장 크고, KB(9256억원), 하나(7417억원), 농협(4104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한주택보증 주식매각이익 등 일시적 요인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