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 아레나
LG전자와 중국 화웨이에 의해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차세대 넥서스 폰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 LG전자가 완패했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 아레나는 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6P와 LG전자가 만든 넥서스5X 2개 제품에 대해 독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선호도를 묻는 긴급 설문을 실시한 결과 넥서스5X를 선택한 사람은 37.34%에 불과했다.
특히 흥미나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1098명 중 절반이 넘는 578명(52.64%)이나 됐으며 싫어한다는 답도 10.02%인 110명에 달해 688명(62%)이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반면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는 응답자 1013명 중 52.02%(527명)가 좋다는 선택을 해 LG전자의 넥서스5X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좋다’는 응답을 이끌어 냈다.
넥서스6P의 디자인에 흥미나 관심이 없다는 답은 32.58%인 330명이었으며 싫어한다고 답한 사람은 15.4%인 156명이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넥서스 폰을 만들어 왔으나 이번에 화웨이와 공동 생산을 하면서 기기 이름도 넥서스6가 아닌 넥서스5를 달아 신제품의 이미지를 구겼다.
두 제품의 사양 또한 고가 프리미엄(넥서스6P)과 저가 보급제품(넥서스5X)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세계 시장에서 점점 위축돼 가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모습을 이번 넥서스 시리즈에서도 보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