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세일 영향, 내수 회복세 지속"
올해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던 소비가 하반기 들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메르스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9% 늘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2.8% 늘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4.4%),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등도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도(계절조정) 113.5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10년을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을수록 소비가 많이 발생하고, 100보다 작으면 소비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소매판매액지수는 111.9를 기록했으나, 6월 메르스 여파로 109.2까지 떨어졌다. 메르스 여파 영향을 점차 벗어난 이후, 7월에 111.4로 반등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 특수를 맞아 백화점·대형마트 등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개소세 인하 효과로 승용차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에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내수 회복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8월 전체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올해 2월 2.2% 증가한 뒤 3월(-0.5%), 4월(-0.4%) 5월(-0.6%)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6월 0.6%, 7월 0.5%에 이어 세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투자는 전달(7월)보다 0.4%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특수산업용 기계, 자동차 등에서의 투자가 늘면서 17.1%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올라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