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식재료 조합한 컨버전스형 ‘하이브리드 푸드’ 인기
최근 식음료업계가 서로 다른 식재료의 조합으로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컨버전스형 식품인 ‘하이브리드 푸드’ 출시에 한창이다.
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많은 업체들이 ‘무엇을’, 또 ‘어떻게’ 섞을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이는 서로 다른 식재료를 조합해 만드는 ‘하이브리드 푸드(Hybrid Food)’가 기존 메뉴에 식상한 소비자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나날이 인기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푸드’란 이종교배 품종부터 이것저것 두 가지 이상의 식재료를 섞어 탄생시킨 푸드까지 새로운 음식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데, 이처럼 다양한 조합으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푸드’는 신선한 비주얼은 물론 맛의 신세계를 고객들에게 선사한다는 것.
특히, 가장 큰 인기비결은 실속과 건강, 스타일 등 소비자가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하나의 제품에 골고루 담고 있어 비교적 강한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환상적인 조합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버거부터 비빔면, 오므라이스피자, ‘밥고로케’에 디저트류 까지 다양하게 출시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컨버전스 식품으로는 맥도날드에서 지난 7월 출시한 ‘미니언 슈비 버거’를 꼽을 수 있다.
이름부터 독특한 이 제품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이자 국내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주인공인 ‘미니언’을 주제로 맥도날드가 선보인 신제품이다.
통 새우가 들어간 슈림프 패티와 100% 순쇠고기 비프 패티가 모두 들어가 육지의 맛과 바다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색적인 맛과 식감은 물론 프리미엄 버거의 푸짐함으로 든든함까지 선사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삼양식품이 내놓은 '토마토 비비올레'는 토마토의 상큼한 맛과 고추냉이의 알싸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기존 비빔면들이 고추의 매운맛으로 입안가득 매운 느낌이 지속됐다면, 이 제품은 고추냉이를 사용, 알싸하게 매운맛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토 토마토는 오므라이스를 피자 토핑으로 올린 '콜라보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담백하게 구운 얇은 도우위에 특제 오므라이스와 단호박, 닭가슴살, 소시지, 루꼴라 등 각종 토핑을 푸짐하게 올렸으며, 피자 도우에 오므라이스를 싸서 먹는 색다른 재미도 즐길 수 있다.
한 개 제품 가격으로 두 가지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는 지난여름 타르트 빙수와 케이크 빙수를 선보였다.
먼저 뚜레쥬르의 타르트 빙수는 밀가루와 버터 등을 반죽해 얇게 펴서 만든 타르트 파이 위에 우유빙수를 올린 이색 제품이다.
또한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와 빙수를 결합한 케이크 빙수를 내놓았는데, 자몽무스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 치즈 케이크 등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케이크 한 조각과 과일이나 커피로 맛을 낸 빙수가 디저트 접시에 함께 담겨 나오는 형태다.
자연원의 '과일 듬뿍 요거트 만들기' 3종은 직접 토핑을 추가해야 했던 기존 요거트 제품과는 달리 분말 요거트와 함께 냉동과일(블루베리, 망고, 딸기)로 구성돼 있어 퀄리티 높은 과일 요거트를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돌코리아의 ‘디퍼 시리즈’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해 얼린 것으로, 열대과일과 다크초콜릿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 특히 한 입 크기로 낱개 소포장 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아이들의 시원한 건강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세븐일레븐의 밥고로케는 밥과 고로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푸드'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간편하게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어 아침밥 대용으로 좋으며, 밥 한 공기(약 200g)의 2/3에 해당하는 양으로 만들어 졌다.
롯데푸드의 '라베스트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급 디저트인 마카롱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으로 마카롱과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마카롱의 바삭한 식감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학생과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요거프레소의 ‘스노우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과일 베이스를 블렌딩해 시원한 아메리카노의 맛과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가장 사랑받는 음료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과일 조합으로 순하게 즐길 수 있으며 상단의 얼음산이 시각적인 청량감을 더했다.
이밖에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탄산수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레시피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일화의 웰빙 탄산수 브랜드 ‘초정탄산수’는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와 두 제품을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료 레시피와 과일의 신선한 맛과 향을 살린 다양한 에이드 제조 레시피를 선보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레몬에이드 만드는 법도 초정탄산수와 같은 탄산수, 레몬, 설탕, 베이킹소다만 준비해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손쉽게 레몬, 딸기, 키위 등의 과일을 갈아 올리고당과 탄산수만 섞여줘도 상큼한 과일 에이드가 완성 된다. 보다 간편하게 에이드를 만들고 싶다면, 과일 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의 ‘블랜딩티’ 등의 제품을 활용해도 좋다.
탄산수를 이용한 칵테일과 믹싱주 레시피도 빼놓을 수 없다. 모히또는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는 칵테일이다. 특히 최근 방송을 통해 평소 쉽게 구하기 어려웠던 주 재료 애플민트 대신 깻잎을 활용한 모히또 레시피가 주목을 받았다.
모히또는 일단 ‘스택와인’과 같은 화이트와인과 탄산수, 얼음을 넣은 유리잔에 라임 즙과 슬라이스를 넣고, 깻잎 혹은 애플민트를 잘게 빻아 넣어주면 된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설탕으로 맛을 내면 손쉽게 완성 된다.
와인과 커피를 이용한 이색 에이드도 탄산수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와인 또는 커피를 얼음 틀에 담아 3시간 이상 얼려 잔에 담고 탄산수를 부어주면 된다. 와인 에이드의 경우, 기호에 따라 허브 또는 과일 슬라이스 등을 곁들여 줘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