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손흥민 부상 <사진: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트위터>
'이청용, 손흥민 부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좌우 날개를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1일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지난달 29일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인해 2주 진단을 받았다"며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에 이청용을 포함시킨 상태였다.
예비명단에 속한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 등이 이청용과 같은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추가 발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 등이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앞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도 "손흥민이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회는 손흥민에 대해 "결과를 지켜보고 있어 소집 가능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은 회복에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잉글랜드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해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했지만 골결정력 문제가 노출돼 슈틸리케 감독이 유럽파에 기대를 걸고 있던 상황. 이청용과 손흥민의 부상은 대표팀 선수 구성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