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투수 <사진: SPOTV>
이치로 투수
'천재 타자'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와 프로 데뷔를 통틀어 처음 투수로 변신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의 등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는 5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치로는 선두타자 에레라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타석에서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이치로는 1사 3루서 스위니에게 우측 방면의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하지만 프레디 갈비스를 2루수 땅볼, 애런 알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18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7개. 최고 구속은 88마일(약 142km)까지 나왔다. 이치로는 이날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투수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한편 이치로는 고교 시절까지 '우투좌타'로 뛴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