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사진)이 "박근혜 정부는 1년에 (근로자)몇명이 회사에서 쫓겨나야 만족하겠나"라며 현 정부의 노동개혁을 강하게 비판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홍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질의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얼마 전 부산 시민 한분이 제 손을 덥석 잡았다"며 "'우리 아이가 겨우 10살인데 노동법 개악되면 더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떨리는 손으로 호소하던 부산 아빠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며 "부산 아빠는 한 두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목표는 1년에 몇명이나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인가"라며 "몇명이나 회사에서 쫓겨나야 박 정부가 만족하겠나"라고 일갈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그만두고 다른 자리로 가는 부분도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목표는 동일하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재 노동시장 구조를 가지고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람들을 회사에서 쫓아내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펴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젊은 층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매년 3~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