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정책효과로 소비 등 내수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 투자도 2분기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실제 8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조선업종 하계휴가 집중에도 불구, IT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반도체, 전자부품 등이 크게 늘어 전월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0.3%→0.4%)됐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도 6~7월 큰 폭 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소폭 감소(1.3→-0.4%)했으며, 건설투자는 건축, 토목 모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9월 중 수출은 유가 등 단가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감소폭은 8월에 비해 축소(-14.9→-8.3%)됐고 물량 증가세는 확대(중량기준 3.2→5.4%)됐다.
이 같이 경기회복세가 개선된 영향으로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8월)는 0.3p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올라갔다.
다만, 중국 불안·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우리경제 회복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이에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 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