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치즈·슈퍼푸드 등 이색 재료와 세계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에 해장죽 등 다양
외식업계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색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및 세계 각국의 음식을 재해석한 메뉴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해가 갈수록 먹거리 유행 속도도 빨라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색다른 맛을 제공하기 위한 외식업계의 행보 사례들을 모아봤다.
차이나팩토리, 일본식 중화요리 신메뉴 출시
◆…CJ푸드빌 차이나팩토리의 '세계 중식 기행' 2탄, 일본식 중화요리 신메뉴
CJ푸드빌의 차이나팩토리는 나가사키 짬뽕으로 대표되는 일본식 중화요리 신메뉴 3종을 지난 7일 선보였다.
차이나팩토리는 세계 각국에서 고유의 스타일로 발달한 중화요리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세계 중식 기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홍콩식 중화요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식 중화요리를 차이나팩토리만의 개성을 담아 새롭게 출시했다.
신메뉴는 ‘나가사키 짬뽕’, ‘방방지 누들 샐러드’, ‘쇠고기 데판야끼 등 총 3종이다.
이중 ‘나가사키 짬뽕’은 에도 시대 일본의 유일한 개항지였던 나가사키에서 일본과 중국의 식문화가 합쳐져 발전된 대표적 일본식 중화요리다. 진한 고기 육수에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것이 특징이다.
또 ‘방방지’는 깨나 땅콩을 기본 소스로 활용한 닭고기 요리를 뜻하는데, ‘방방지 누들샐러드’는 저온에서 익힌 닭고기와 채소를 참깨 라유(고추기름) 소스에 버무려 부드럽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쇠고기 데판야끼’는 매콤한 고추와 함께 볶은 쇠고기를 철판에 뜨끈하게 제공해 풍부한 볼거리가 추가된 요리다.
이들 일본식 중화요리는 일본요리 특유의 깔끔함을 기본으로 현지 소스들을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칼칼하고 매콤한 맛까지 더해 가을철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메뉴 3종은 목동점, 올림픽공원점, 강남점, 대학로점, 수원 인계점, 인덕원점 등 6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세계 3대 진미 ‘트러플’을 맛볼 수 있는 ‘사보텐’
정통 신주쿠 돈카츠 브랜드 ‘사보텐’은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과 표고버섯, 고구마 등 가을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긴 신메뉴 2종, ‘트러플&표고버섯 카사네정식’과 ‘군고구마치즈 카사네정식’을 출시했다.
‘트러플&표고버섯 카사네정식’은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과 표고버섯의 깊고 진한 자연의 향을 그대로 담아냈으며, ‘군고구마치즈 카사네정식’은 군고구마와 모짜렐라치즈를 듬뿍 채워 달콤함과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유렵 각국의 만찬으로 구성한 ‘엘레나키친’
◆… 엘레나키친 가을 신메뉴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에서 운영하는 유러피안 패밀리 뷔페 ‘엘레나키친’은 가을 시즌을 맞아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 나라에서 즐겨 먹는 음식을 모아 유럽의 만찬으로 구성된 가을 신메뉴를 선보였다.
그리스 전통 페타치즈가 들어간 ‘페타치즈 그릭 샐러드’와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로 만든 ‘흑임자 콜드 파스타’, 쫀득한 뇨끼에 로제 소스로 맛을 낸 ‘오븐베이크 뇨끼’ 등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오징어 먹물과 해산물로 만든 ‘오징어 먹물 리소토’, 터키 전통 젤리인 ‘터키쉬 딜라이트’ 등 낯설어서 더욱 매력적인 신메뉴를 추가해 트렌디한 외식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99명의 셰프가 선정한 슈퍼푸드를 활용한 ‘빕스’
CJ푸드빌의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는 99명의 셰프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만든 가을 신메뉴를 전 매장에 출시했다.
빕스는 지난 3개월간 전국 각 매장별 총괄 셰프와 R&D센터 셰프 등 총 99명이 참여해 10가지 슈퍼푸드 식재료를 선정하고 이를 샐러드, 밥, 케이크 등 다양한 형태의 메뉴로 개발했다.
대표메뉴는 단백질 보충에 도움을 주는 ‘몸이 튼튼한 퀴노아 버섯 샐러드’, 2030 여성을 위한 ‘S라인 렌틸콩밥’ 그리고 ‘꿀광피부 베지 샐러드’, ‘눈이 번쩍 블루베리 케이크’ 등이다.
본죽, 가을 신메뉴 간이 편안한 죽 선봬
본죽은 시원하고 맑은 국물로 해장에 특화된 가을 신메뉴 ‘간편죽(간이편한죽)’을 선보였다.
간편죽은 ‘간이 편한 죽’이라는 의미로 아귀살과 미나리, 콩나물 등을 넣어 만들어 맑은 국물의 해장죽 컨셉이 특징이다. 시원한 해물 육수와 부드러운 아귀살, 콩나물의 아삭함과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조화를 이뤄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주재료인 아귀는 담백한 맛에 단백질이 풍부해 필수 아미노산 보충에 좋으며,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미나리 역시 간 활동에 도움을 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숙취 해소에도 좋아 해장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본죽은 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나에게 간편죽이 필요한 이유’를 본죽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본죽의 가을 신메뉴 간편죽을 증정할 계획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아침저녁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을 맞아 특별한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자 특색 있는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 메뉴는 쉽게 맛보기 힘든 이색적인 식재료를 활용해 색다른 맛과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