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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60세 이상 환자 의료사고 10건 중, 6건이 수술 및 시술 과정에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윤정석)는 2013부터 2015년 6월까지 60세 이상 고령 환자 의료피해 526건을 조정했고, 이 중 의사 책임이 인정돼 배상으로 결정된 사건이 345건(65.6%)이라고 밝혔다.
의사 책임이 인정된 345건의 진료단계를 살펴보면, '수술ㆍ시술' 피해가 210건(60.9%)으로 가장 많았고, '진단ㆍ검사' 66건(19.1%), '치료ㆍ처치' 56건(16.3%) 순이었다.
특히 '수술ㆍ시술' 피해 210건의 경우, 정형ㆍ신경외과 분야인 '척추ㆍ관절ㆍ골절' 수술이 72건(3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시술' 33건(15.7%), '치과시술' 26건(12.4%), '종양수술' 23건(11%)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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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수술ㆍ시술' 피해에 대한 동의서를 확인한 결과, 환자 본인이 서명한 경우가 58건(27.6%), 환자와 보호자 모두 서명한 경우가 27건(12.9%), 보호자만 서명한 경우도 52건(24.8%)로 확인됐다. 이는 환자가 직접 수술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피해유형별로는 '부작용ㆍ악화'가 154건(44.6%)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 75건(21.8%), '장해' 38건(11%), '감염' 29건(8.4%), '효과미흡'이 17건(4.9%)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고령 환자 수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 보호자와 함께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수술 전에 심장이나 폐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