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의 87%는 여성으로, 결혼ㆍ출산ㆍ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활성화를 통한 개원가의 구인난 해결에 치과계가 발 벗고 나선다.
지난 13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커리어넷(대표 강석린)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치협은 구인 희망기관을 모집하는 한편, 커리어넷의 인력알선 전문성을 통한 시간선택제 및 대체인력의 신규창출과 치과 내 치과위생사 부족현상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고용노동부 대체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은 출산휴가ㆍ육아휴직ㆍ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자리에 맞춤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등 치과 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사업을 무상 지원한다.
아울러 치위협에서는 이달 24~25일, 11월 14~15일 2회에 걸쳐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재취업교육'을 이수한 치과위생사들을 구인 치과에 취직을 연계할 계획이다.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재취업교육'은 2015년 사업에 따른 취업률 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 여부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시간선택제와 대체인력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 평균연령이 45세로 직업수명이 긴 반면, 우리나라는 평균 직업수명이 3.5년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치협 박영섭 부회장은 "다양한 직업선택을 주기 위한 시간선택제 및 대체인력 사업은 치과계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치위협 김민정 부회장은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직업수명을 늘려야하는 것에 적극 공감한다"며 "교육생들의 취업을 위해 커리어넷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커리어넷 조지연 본부장은 "치과위생사와 같은 전문 인력이 유휴인력이 되지 않도록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재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은 치위협에서 신청 가능하며, 구인을 희망하는 치과는 11월부터 치협 홈페이지 굿잡(https://goodjob.kda.or.kr)에서 구인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