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친환경유통센터 농산물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유착관계 여부에 대한 지적이 나온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가 필요 시 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조사를 지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서울시 친환경 유통센터에서 지난 3년간 학교에 공급한 농산물이 2400여억원 되는데, 4개 영농조합이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영농법인이 부당한 수입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4개 영농법인이 시중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추가적으로 올린 수입이 한 4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센터에서도 수수료 명목으로 그동안 158억원 정도 수수료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농조합이 사실은 산지에 있는 실제 영농하는 것이 아니고 유통업체다. 그냥 앉아서 400억원 정도 초과수입을 올린 것"이라며 "이것은 대단히 (센터와)유착 의혹이 형성되서 그런 거 같다. 이 부분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나 수사기관에 수사를 지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와 관련해 "자료를 주면 검토해보고, 관계부처 검토(수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