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한국거래소에서 등유 거래가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는 석유제품 현물시장인 KRX석유시장에서 오는 26일부터 등유를 상장해 거래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RX석유시장은 지난해 3월, 유가 안정 및 석유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개설돼 현재 경유와 휘발유만 거래되고 있다. 등유는 주로 난방용 연로로 사용돼 겨울철 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을 지니며, 지난해 국내 등유 소비량은 1543만 배럴에 달한다.
등유 소비는 국내 경유 및 휘발류 소비량의 10.9% 및 9.1%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등유 거래는 휘발유와 경유의 거래제와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거래소 측 설명이다.
수도권 7개, 충청권 3개, 강원권 2개, 영남권 9개, 호남권 9개, 제주 1개 등 전국 31개 종목이 거래되며, 거래시간은 10:00~17:00, 협의거래는 10:00~16:50이다. 호가단위는 리터당 0.5원이며, 2만리터 단위로 거래된다. 단, 협의거래는 주유소 매수 4만리터, 대리점 등 매수 10만리터로 제한된다.
결제대금은 매매일의 18시까지 거래소 명의 계좌로 납부하면 된다. 석유제품은 매매일의 익영업일 22시까지 당사자간 인수도하면 되고, 상호 합의시 매매일로부터 3영업일 18시까지로 연장가능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석유시장을 통해 장내거래로 등유시장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 같다"며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KRX석유시장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