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 장재원 결승골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한국 브라질, 장재원 결승골'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고 월드컵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8일(한국시각) 최진철호는 칠레 코킴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재원(현대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바르셀로나)와 유주안(매탄고)을 투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드에 박상혁(매탄고), 김정민(금호고), 장재원, 김진야(대건고)를 내보냈다. 포백 수비라인은 박명수(대건고), 최재영(포항제철고), 이상민(현대고), 윤종규(신갈고)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안준수(의정부FC)가 지켜 4-4-2 포메이션이 완성됐다.
반면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자신감이 넘치는 듯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만 세우고 공격에 힘을 쏟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실제 지금의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가진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전례가 있었고 U-17의 이전 전적이 1무 5패라 상대의 넘치는 자신감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킥오프 뒤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크게 달랐다. 지난달 초 수원컵을 치렀던 대표팀은 당시 드러난 약점인 수비 조직력을 미국 전지훈련 등을 통해 약 1달 만에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특히 허리 싸움에서 주도권을 쥔 한국은 최전방 선수들도 압박에 가세하며 개인기량이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이 패스를 뒤로 돌리도록 만들었고 이는 90분 동안 상대가 고작 1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볼점유율은 우리가 4:6 정도로 밀렸지만 상대가 뒤에서 공을 오래 소유해서 나타난 기록일 뿐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결과는 아니었고 오히려 한국은 유효슈팅 5개로 브라질을 크게 앞섰다.
결국 한국은 후반 34분 브라질의 측면을 무너뜨린 김진야가 볼을 내주고 이를 이상헌이 꺾어주면서 장재원이 마무리하는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당황한 브라질은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했고 후반 39분 지오바니는 거친 반칙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무너졌다.
1-0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이날 잉글랜드와 기니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조 1위에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1일 기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