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찬(사진) SGI서울보증 사장이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9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김옥찬 서울보증 사장을 KB금융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 CFO로 다년간 재임하는 동안 경영기획 및 재무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데다 현재 SGI서울보증의 CEO를 맡아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온 김옥찬 후보를 KB금융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KB금융 사장은 공석이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국민은행장을 겸임하고 있어 KB금융 사장을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방카슈랑스 부장과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부행장을 역임한 뒤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KB금융 회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지만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SGI서울보증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옥찬 후보는 국제금융과 증권운용, 보험, 재무 등 금융산업 주요 보직을 모두 경험해 경영관리 및 기획, 자본시장, 글로벌 감각에서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은 SGI서울보증 인수인계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김 후보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CEO로서의 경험과 리더십, KB 내부 출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옥찬 후보를 KB금융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며 "향후 지배구조와 조직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착시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B손해보험 편입관련 PMI 추진, 증권사 인수 추진 등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 전략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