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침략 행위 정당화' 비판 불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

2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 마지막 날인 이날 집단으로 방문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주기적으로 집단 참배를 반복해왔다.

이번 제사에는 이들 외에도 이와키 마쓰히데 법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등 2명의 각료도 참배를 위해 참석했다.

아베 신조 총리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공물을 신사에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이 합사됐다.

이에 세계에서는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일본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