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상금은 얼마?

'조성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조성진은 18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가장 먼저 결선 연주를 마쳤다.

폴란드 출신 작곡가 프레더릭 쇼팽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지난 1927년부터 5년 주기로 치러지는 피아노 경연대회이다. 무조건 쇼팽의 곡으로만 피아노 연주를 해야되며 만 15세에서 30세 이하 젊은 피아니스트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성진은 11살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후 여러 국제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며 주목 받았다. 조 씨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 유로(약 3853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 가운데 조성진을 비롯해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0명이 결선에서 경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