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선언 <사진: YTN 뉴스 캡처>
'대선 불출마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불출마 선언을 했다.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아들이 사망한 뒤 가족들이 애도하고 있어 선거에 나설 기회가 현실적으로 닫혔다"며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은 지난해 5월 뇌종양으로 숨졌다.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나는 가족이 준비되지 않으면 출마할 수 없다"며 "가족 모두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임 시절 규정을 어긴 채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TV 토론회에서 맹활약한 클린턴 전 장관은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마지막 걸림돌까지 제거된 모양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에 "그는 나의 좋은 친구이자 위대한 인물"이라며 "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