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상되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응시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예비 보건의약 학생 대표자들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달라는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치과대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생 연합,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전국간호대학생연합,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전국한의과대학ㆍ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 등 5개 단체는 지난 19일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1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시원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보건의료인 국시 응시료가 타 국가시험 관리기관에 비해 과다하게 높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남 의원에 따르면, 국시원은 올해 12월 특수법인 전환과 함께 내년 국시 응시료 부담을 경감하고자 2016년 정부예산안에 기관운영비 68억원 중 17억원을 출연금 방식으로 교부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액 미반영 돼 응시료 인하가 무산 위기에 처한 것.
이에 5개 단체는 탄원서에서 "다른 국가자격 시험이 약 60%의 국고지원을 받는 것에 비해 국시원 국고지원율은 전체 예산의 6%로 매우 낮다"며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안정적 시행관리 및 선진화를 위한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5개 단체는 "매년 국가고시 응시료는 인상되고, 학생들은 작년보다 2~3% 인상된 금액으로 시험을 치르게 돼 큰 부담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정부예산안에서 국시원 출연금 지원이 무산됐다"며 "국시원의 정부예산지원 증액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