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이 발암물질 <사진: YTN 뉴스 캡처>
'햄이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햄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평가 결과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각) IARC는 10개국 22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한 결과 소시지, 햄 등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IARC는 보고서에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특히 이에 대한 증거가 충분히 나와 IARC는 소시지, 핫도그, 소고기 통조림, 말린 고기 등의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가공육이 같은 1군 발암물질인 담배, 석면과 같은 수준의 위험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암 유발에 대한 과학적 증거 강도가 그 정도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육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건강에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양·돼지·염소 고기 등의 붉은 고기도 대장암이나 직장암,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는 일부 제한적 증거에 따라 2A군 발암물질로 규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