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0억 달러(11조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주가가 회사의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1회차 자사주 매입 규모를 4조2000억원으로 결의하고 이달 30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223만주와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우선주 비중을 35%로 높인 것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기준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22% 낮게 거래되고 있어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여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10% 이상 낮을 경우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임으로써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배당금의 증가 효과가 높아지고 보통주와 우선주 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함께 발표한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에는 연간 발생하는 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배당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되 잔여재원 발생 시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5년 배당은 내년 1월 이사회 결의 후 발표하고 2016년부터는 분기배당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사업성장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