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강•바다•공원 등 자연을 품은 아파트 높은 프리미엄 형성...분양시장 주도
- 엘시티 더샵, 해운대해수욕장 프리미엄은 물론 단지 내 힐링공간까지 갖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힐링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친환경아파트가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쁜 현대인들은 회색빛깔이 감도는 고층빌딩과 아파트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자연을 가까이 할 만한 여유가 충분히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도심과 가깝고 출퇴근이 용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는 공원이나 산, 강, 호수 주변에 위치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흥토건이 광교신도시에 분양했던 ‘광교 중흥S클래스의 경우 5000만~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산을 품고 있으며 조망도 가능해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보여진다.다.
공원프리미엄은 아파트 시세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동탄센트럴파크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전용 84㎡은 4억1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센트럴파크조망이 불가능한 ‘동탄나루마을 한화꿈에그린 우림필유’는 3억6000만원으로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보다 약 5000만원 가량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로 힐링이 주거문화에 반영되면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부산시민공원이 지난 해 5월 개장된 이후 주변 아파트가격이 껑충 뛰었다. 부산 연지자이2차 전용 127㎡형의 경우 지난 해 초 4억 5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1년 새 무려 14.4%가 올라 현재 5억1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해운대 센텀시티나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아파트가격은 3.3㎡당 1600만~2000만원 선으로 부산시 아파트 평균시세(775만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에서도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바로 앞에있고 단지 내 힐링공간을 가득 채운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 용지 6만5934㎡에 101층 411m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타워(아파트) 2개동으로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 내 아파트이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6성급 특급호텔 260실, 레지던스 호텔 561실, 초고층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또, 2만9983㎡ 규모에 온천 스파와 워터파크가 들어서고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 컨벤션홀, 테마광장 등 다양한 관광시설 포디움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워터파크의 경우 바다를 향해 열린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해운대의 풍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인피니트풀, 수치료시설 등 온천수를 활용하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해운대를 대표하는 고급 온천스파형 워터파크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엘시티 더샵은 분양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시행사인 엘시티PFV 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의 정당계약률만 70%를 넘어섰고, 지난 달 31일과 1일 이어진 예비당첨자와 3순위 예약자에 대한 추첨 및 계약을 진행한 결과 잔여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링형 아파트 중견건설사들도 대체적으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부산진구 초읍동에 짓는 ‘부산초읍혜도 인파크에비뉴 연지’는 연지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평균 23.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끝냈다. 부산 시민공원 앞에 위치한 ‘서면 골든뷰 센트럴파크’도 53.9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 엘시티 주변의 ‘K’공인중개사는 “이제 아파트 수요자들은 더 이상 주거만을 목적으로 하는 성냥갑아파트를 원치 않는다” 면서 “주택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힐링과 원스탑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부산의 부동산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해수욕장을 품고 있으며 단지 내 다양한 힐링공간을 갖추면서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운대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엘시티 더샵은 현재 분양권에 형성된 웃돈이 많게는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