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몰디브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4일(현지시각)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가 안보와 공공의 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내렸다.
몰디브 당국은 대통령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발견한 사제 폭탄과 다른 섬에서 발견된 총기류가 보관된 무기고를 국가비상사태 선포의 이유로 들었다.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무기들이 대통령 암살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가윰 대통령은 9월말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폭발사고를 당했으며 부인과 경호원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를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으로 규정했으며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주요 용의자로 판단해 그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 바로 체포했다.
다만 미연방수사국(FBI)은 폭발사건 조사에 참여한 뒤 대통령의 쾌속정 폭발이 폭발물에 의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에 오는 6일로 예정된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관계있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